걍 그때 넘 설레쑤ㅠ

예전에 엄청 좋아하던 애가 있었는데 어쩌다 얘랑 저녁 늦게까지 만나서 놀았거든 그때가 늦가을? 초겨울이라서 해 지면 되게 쌀쌀했단 말임 무튼 시간도 시간인데 날도 어두워져서 집 갈 때 됐다 싶던 와중에 난 그냥 이대로 가기가 싫은 거야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으니까ㅠ 근데 걔는 집에서 걱정한다고 얼른 들어가라고 하면서 나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줬다? 그래서 얘는 아쉽지도 않나보다 하면서 좀 서운하기도 하고 괜히 얘한테 잘 보인답시고 얇게 입고 와서 춥기도 엄청 추운 거야 기억 삭제된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걍 내가 춥다~ 하고 몰라 어쩌다보니까 내가 걔 품에 안겨있다 해야 하나 서로 부둥켜안고 있었거든 급전개 뭐지 싶은데; 글케 안겨서 걔가 나보고 추워서 어떡해 이러구 목 부분 추울까봐 손으로 감싸주다가 다시 허리 부분 감싸주다가 그러고 있었는데 버스 전광판 보니까 내가 타야 하는 버스가 한 5분 뒤?에 온다고 뜬 거야 내가 아 이제 슬슬 가야겠네.. 하니깐 걔가 내내 나 살짝 감싸안기만 하다가 그 말 듣구 나 한번 꽈악 안아주고 풀어줬거든ㅠ 근데 걍 난 되게 나만 아쉬운 줄 알았는데 걔가 그러는 거 보고 좀 귀엽구 그러더라 걍 그때 넘 설레쑤ㅠ

Attempt easy tasks as if they were difficult, and difficult as if they were easy; in the one case that confidence may not fall asleep, in the other that it may not be dismayed. Dressing up is inevitably a substitute for good ideas. It is no coincidence that technically inept business types are known as "suits." To find yourself jilted is a blow to your pride. Do your best to forget it and if you don't succeed, at least pretend to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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